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제주도청) ⓒ천지일보 2019.6.18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제주도청) ⓒ천지일보 2019.6.18

여름철 자연재난·생활 안전 대책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책 논의해

[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름철 자연재난 및 생활 안전,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여름철 대비 사회안전망을 중점 점검했다.

원 지사는 17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과 생활안전대책 등을 집중 점검했다.

그는 “올해 태풍과 호우, 폭염, 가뭄 등 여름철 자연재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실제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철 일어났던 사고유형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중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본격적인 피서철이 오기 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고된 상황들에 대해 사후에 대책을 세우는 일이 없도록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취약계층에 냉방비, 전기료 등을 지원하는 복지 차원의 에너지지원정책이 많이 확대됐지만 아직도 부족할 거라 생각한다”며 “취약계층이 정책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방문 점검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일해야 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복지 차원의 지원들이 본격적으로 확대·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야외 근무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도 주문했다.

더불어 “홀로 사는 어르신, 노숙인 등 사각지대를 찾아 다가가는 지원체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강조했다.

최근 북한을 포함해 아시아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방지대책에 대해서도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농축산식품국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중국 등 발병국가에서 오는 음식물이 포함된 수화물, 택배, 육가공품이 가장 큰 문제”라며 “주무 부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인식을 단단히 하고, 협조태세를 가동해 이중 삼중으로 안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여름 중요한 대응 과제가 될 것 같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여름철 폭염 등 자연재난 및 물놀이 안전대책 ▲피서철 대비 분야별 안전대책 ▲폭염 대비 제주 전력수급 및 에너지복지 지원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및 식품위생 관리 ▲열섬방지 등을 위한 도심공원화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자연재난과 생활 안전에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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