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17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의 인근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범죄인 인도법 개정반대 시위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2014년 '홍콩 우산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이날 오전 라이치콕(荔枝角) 구치소에서 출소해 이번 시위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홍콩=AP/뉴시스】17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의 인근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범죄인 인도법 개정반대 시위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2014년 '홍콩 우산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이날 오전 라이치콕(荔枝角) 구치소에서 출소해 이번 시위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17일 도심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새벽 1시경 대부분 해산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홍콩 의회인 입법회 주변 도로에서 철야 시위를 계속했다.

전날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에서는 시민들은 홍콩 정부에 ▲송환법 완전 철회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 ▲12일 시위에 대한 ‘폭동’ 규정 철회 ▲12일 시위 과잉 진압 책임자 처벌 ▲체포된 시위 참여자 전원 석방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주도한 조슈아 웡이 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입법회 인근 시위 현장을 찾아 환호를 받았다.

죠수아 윙은 “캐리 람 행정장관의 퇴진과 송환법의 완전한 철폐, 12일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것의 철회 등을 요구한다”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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