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천지일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천지일보

청와대 “적폐수사 성공 이끌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17일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소감을 밝혔다.

윤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고, 여러 가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대해 기자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으나 윤 후보자는 “오늘 말씀드릴 것은 아닌 거 같다”며 “차차 지켜보자”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윤 지검장을 지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는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 척결과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 뿐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가 아직 우리 사회에 남은 각종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뿐 아니라 검찰 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윤 후보자는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아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구·대전 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가 검찰 지휘부와의 갈등을 빚고 ‘항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이후엔 국정농단 의혹사건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엔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다. 문 대통령에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적폐 청산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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