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에 참여한 가족.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6.17
전남 강진군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에 참여한 가족.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6.17

쏙 많이 서식하는 ‘죽도(竹島)’
“체류형 관광 개선해 나갈 것”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틀 동안 진행한 쏙 잡이 체험 행사에는 2530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갯벌 체험을 했다. 
  
쏙 잡이 체험행사는 칠량 봉황마을 선착장에서 2㎞ 떨어진 죽도(竹島)까지 어선을 타고 가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구명조끼와 승선 인원이 정해져 한 달 전인 지난 5월부터 인터넷과 전화로 참여 신청을 칠량면사무소에서 받아왔으며 사전예약인원이 1800여명에 달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쏙이 많이 서식하는 죽도(竹島)는 강진만 바다와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가운데 후박나무가 어우러진 곳으로 아름다운 강진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강진군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6.17
강진군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6.17

쏙을 잡기 위해서는 장화를 신고 삽과 바구니를 챙겨야 한다. 삽으로 갯벌 표면을 걷어내면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연탄구멍 모양이 송송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갯벌을 한 삽 뜨면 구멍에서 쏙을 잡을 수 있다.

봉황선착장 인근에는 부녀회가 운영하는 간이식당에서 쏙 젓, 쏙 튀김, 해물전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저렴한 가격에 쏙 젓과 쏙 튀김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쏙 잡이 체험행사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강진의 바다 풍경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쏙 잡이 체험을 즐기며 이색 별미인 쏙 요리를 맛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진군은 쏙 잡이 체험이 가족 단위 갯벌행사장으로 강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정착해 갈 수 있도록 개선점과 향후 대책을 세워갈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쏙 잡이 체험 행사 추진을 위해 고생하신 행사관계자와 부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칠량 쏙 축제가 가족 단위 갯벌 체험장으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갯벌 속 미생물을 먹고 자란 쏙은 키토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과 간 기능 강화, 미용에 효능이 좋다. 된장찌개, 소금구이, 튀김과 젓갈 등으로 요리해 먹으면 골다공증 및 면역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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