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핵)실험도 없고 어떤 것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터프한 남자이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며 “그는 많은 사람을 매우 잘 대우하지는 않지만, 나에 대해서는 잘 대접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시점에는 그런 것이 달라질지 모른다”며 “그러면 나도 역시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당장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정말로 매우 강한 관계”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은 없었고, 매우 짧은 거리(의 미사일)를 제외하면 근본적으로 정말로 아무런 시험이 없었다”면서 “그(김 위원장)가 시험한 것은 솔직히 말해 많은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자국민을 투옥하고 굶주리게 한다는 지적에는 언급하지 안겠다고 선을 그은 뒤 “북한은 경이적인 입지를 갖고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며 “그가 그것을 해내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었다는 설과 관련해서는 “내 치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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