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왼쪽에서 5번째) 용산구청장과 내빈들이 지난 14일 이촌역 4번 출구 이동편의시설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 용산구)
성장현(왼쪽에서 5번째) 용산구청장과 내빈들이 지난 14일 이촌역 4번 출구 이동편의시설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용산구가 이촌역 메인 통로인 4번 출구 옆에 15인승 승강기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다. 사업비 7억원은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편성했다.

현재 이촌역과 외부를 잇는 이동편의시설은 3번 출구 인근에 설치된 승강기 1대에 불과하다. 주거지와 바로 연결되는 4번 출구 쪽으로는 승강기가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노약자, 장애인, 유아동승자의 경우 일부러 먼 길을 돌아 3번 출구 승강기를 이용하곤 했다.

구가 처음 관련 민원을 접한 건 지난 2015년의 일이다. 시설 관리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 민원을 이첩했다. 이후 3년간 논의를 이어왔고 그 결과 2018년 10월 구가 직접 공사를 맡기로 구-코레일-한국철도시설공단 3자간 협약을 맺었다.

이어 구는 지난 4월 공사 설계를 마무리, 지난달 모건종합건설과 공사 도급 계약을 맺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앞서 열린 착공식에서 “이촌역뿐 아니라 북한남 삼거리, 녹사평 보도육교에도 승강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모두 걷기 좋은 용산이 될 수 있도록 이동편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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