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흔히 ‘괴리국’이라는 표현으로 더 익숙한 ‘만주국’이란 무엇인가. 그곳은 어디일까. 만약 허상이라면 그 허상은 무엇을 근거로 만들어진 것일까.

일본의 동야사학자인 저자는 ‘황량한 대지, 마적, 붉은 석양, 아카시아 꽃, 수수밭, 아시아호, 야마토호텔’로 표상되는 일본인의 만주의 이미지를 지적하며 그렇게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포스터, 그림엽서, 우표, 사진, 영상, 만화 등 ‘비주얼 미디어’를 통해서 만주국사의 새로운 상을 조명함으로써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혹은 기존의 대답을 점검하고자 하는 책이다. 만주를 다시금 해부해 그 실상에 다가가기 위해서 만주국이 홍보정책을 통해서 묘사해온 만주 이미지를 검토해 본다.

기시 도시히코 지음, 전경선 옮김 /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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