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김정은이 북한 차기 지도자로 등극하면서 북한 내부에서 잡음이 들끓고 있다. 특히 ‘김정은 우상화’를 노골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후계자 선정과정에서 소외당한 선전선동부 등의 반란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련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한 언론 매체가 “중국 내 북한 공관과 무역일꾼들에게 김정은을 청년대장으로 부르지 말라는 문건이 시달됐다”고 보도한 내용과 관련 “소식통들은 후계자 선정과정에서 소외당했던 선전선동부가 내부적인 반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송은 “과도하고 무리한 김정은 선전으로 온갖 유언비어가 횡행하고 있는데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전담당자들에 막말을 쏟아내며 크게 화를 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방송에 따르면 내부 소식들통은 “상식에 어긋나고 과도한 김정은 선전이 빚은 엄중한 후과에 대해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보고서를 올렸고 이를 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불같이 화를 냈으며, 그로 인해 ‘인민무력부 정치국과 국가보위부 선전부 간부들이 처벌 받았다’는 소문이 간부들 속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이런 권력싸움이 선전선동부를 통해 시작된 것은 아니며, 김정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권력기관들의 암투가 너무도 처절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전망하면서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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