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참사 피해자 가족이 19일 오후 경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참사 피해자 가족이 19일 오후 경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9

57명 대상 총 114회 심리상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6일 가좌동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심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2일까지 아파트 내 어린이도서관에서 통합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해 57명을 대상으로 114회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5월 12일 이후에는 가좌동 아파트 인근 개인심리상담소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19일 아파트 내 경로당에서 국립부곡병원장을 초빙해 ‘트라우마 치유의 시간’을 통해 재난 후 심리반응과 대처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또 오는 22일에는 사건 발생 아파트 야외광장에서 주민들의 심리적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긍정의 단어 책갈피 만들기, 위기상담전화 공던지기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연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건 이후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함께 아파트 주민들의 심리치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읍면동·정신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7일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안인득(42)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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