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6.16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6.16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참가

현대차 넥쏘, 일본에 처음 전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일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개막한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공식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 탄소,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보편화하는 수소경제 사회를 서둘러 구축해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것.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및 부품 업체 등 전 세계 주요 기업 60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G20 회원국 에너지·환경 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사인 현대차, 에어리퀴드, 수소위원회 회원사인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소위원회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수소 사용이 확대될 경우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기가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대차는 G20 장관회의와 수소위원회 행사에 맞춰 수소전기차 ‘넥쏘’를 처음으로 일본에 공개했다.

넥쏘는 일본 내 임시운행과 특별충전 허가를 받아 회의에 참석한 조명래 장관 등에게 제공됐으며 정 수석부회장도 거의 모든 일정을 넥쏘를 타고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경제를 넘어 수소경제로 가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수소전기차가 전체 기술을 이끌어가는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에서 확보해온 세계적인 기술 리더십을 기차,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16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제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수석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6.16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16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제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수석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6.1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