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층 65% 성공에 긍정적
국민 52% 소득 ‘중하층’ 이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하위계층 일수록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대면 면접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우리 사회의 소득계층을 나눌 때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16%가 하층, 36.65%가 중하층 등 52.65%가 중하층 이하로 절반 이상이 소득계층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다. 42.32%는 중간층이라고 밝혔고 중상층(상층)이라는 응답은 5.03%에 불과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일생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는 응답이 57.55%였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38.17%에 그쳤다.
‘평생 노력하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하층은 24.76%밖에 되지 않았다. 중하층은 34.68%, 중간층 43.03%, 중상층(상층) 65.36%로 소득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33.59%, 고졸 36.87%, 대졸 이상 40.55% 등 순으로 대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이념적 성향별로는 보수적 39.73%, 중도적 37.63%, 진보적 37.68% 등이었다.
한편 ‘본인 세대와 비교해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소득계층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5.61%로 가장 많은 사람이 응답했다. 그러나 하층은 35.16%로 가장 적었고, 중하층 47.1%, 중간층 46.2%, 중상층(상층)은 63.0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