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실업자는 늘고, 장기실업자는 16년 만에 최대 감소… 일자리 눈높이 낮췄나
단기실업자는 늘고, 장기실업자는 16년 만에 최대 감소… 일자리 눈높이 낮췄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눈높이 낮춘 취업 가능성
희망근로 등 정책효과 추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실업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1년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수는 약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6일 통계청의 구직기간별 실업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년 이상 실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1만 4천명 줄어든 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원인에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효과와 눈높이를 낮춘 20대 취업의 영향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 폭은 2003년 9월(1만 6천명) 이후 15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12개월 이상 실업자 수도 2016년 2월 4천명으로 집계된 이래 3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또 6개월 이상 실업자 수도 전년 동월보다 2만 6천명 감소한 10만 9천명으로, 2016년 5월(10만 3천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반면 3개월 미만 단기실업자 수는 62만 8천명으로, 1년 새 9만 2천명 늘어났다.

지난달 실업자 규모(114만 5천명)가 같은 기준으로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5월 중에서는 최대치를 보인 가운데 구직기간별로 장·단기실업자가 상이한 흐름을 보인 것. 단기 실업자수는 늘었고 장기 실업자는 줄었다는 얘기다.

장기실업자 수 감소는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일자리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5월 말까지 전북 군산과 전남 목포·영암·해남, 울산 동구, 경남 창원·진해·통영·거제·고성 등 고용·산업 위기 지역에서 일자리 9천900여개 창출을 목표로 희망근로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공장 폐쇄와 업황 부진 등으로 발생한 장기실직자가 한시적으로나마 일자리를 얻은 것이다.

또 대학 졸업 전후로 구직활동을 해 장기실업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20대가 경기 둔화와 구직난 속에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찾았을 것으로도 해석된다. 같은 달 20대 고용률은 지난달 58.1%로, 7개월 만에 다시 58%대로 올라섰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