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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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육체노동 은퇴연령이긴 하지만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5.2%였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집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인구 가운데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5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 765만 3천명 중 취업자는 263만 1천명, 실업자는 6만 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만명, 2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층 실업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은퇴연령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에 남아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이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연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7~9세가량 차이가 난다. 한국 노인 은퇴 연령은 남성은 72세, 여성은 72.2세(2016년 기준)이며 OECD 평균은 남성이 65.1세, 여성은 63.6세다. 한국이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위는 멕시코(남성 71.6세, 여성 67.5세), 3위는 칠레(남성 71세, 여성 67.2세), 4위는 일본(남성 70.2세, 여성 68.8세)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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