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 그리너스 FC(구단주 윤화섭)가 대전 원정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이 경기시작 8분 만에 이호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선제실점을 내준 안산은 전반 막판부터 상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장혁진을 중심으로 중원에서 패스플레이로 기회를 노렸지만 대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김진욱의 골이 또다시 VAR 판독 끝에 취소되며 또다시 개막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임완섭 감독은 파우벨과 방찬준을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 방찬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며 공을 지켜냈고 이것을 문전 앞의 빈치씽코에게 연결하는 데 성공,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장혁진이 자신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한가운데로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버저비터의 사나이’ 방찬준이 또다시 후반 추가 시간에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완섭 안산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며, 선제골을 내준 후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던 상황에서 김진욱이 빠르게 동점골을 넣어 다행이다 싶었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되며 철렁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볼 때 충분히 후반전에 뒤집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결국 해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 경기 종료 후 안산은 소속팀 선수인 남자 U-20 국가대표팀 주장 황태현과 대표팀의 첫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안산 문화광장에서 결승전 거리응원을 한다. 사전행사는 15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되며,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가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