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제공한 GBU-24 유도폭탄과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된 미군 MQ-9 리퍼 드론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출처: 뉴시스)
미 공군이 제공한 GBU-24 유도폭탄과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된 미군 MQ-9 리퍼 드론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만 해상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조선 2척이 피격을 당하기 전 이란인들이 미국 무인기(드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CNN방송에 따르면 한 미국 관리는 이란인들이 유조선 공격이 발생하기 수 시간 전에 미국 MQ-9 드론이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발견하고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드론을 맞추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이란 선박이 유조선을 공격하는 것까지 MQ-9이 확인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CNN은 자사 취재진이 MQ-9이 찍은 사진을 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유조선 피격 며칠 전에 홍해에서 미국 리퍼 드론 한 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발사한 이란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격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 해상에서 노르웨이 선박과 일본 업체가 임차한 선박 등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미 정부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으나 이란은 전면 부인하며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