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한국 양국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손잡고 걸어갈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 답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인연은 구스타프 아돌프 6세와 대한제국 황태자 이은 내외의 만남에서 시작됐다”며 “한국전쟁 때 스웨덴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부터 역사적인 1·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당사국과 관련 전문가들이 만나고 대화할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세울 수 있도록 왕실 소유 땅을 내어준 국왕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외곽 휴양지인 살트셰바덴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곳은 스웨덴의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킨 계기가 된 상징적인 장소다. 북유럽 방문 일정을 마치면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출발해 16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의회 제2의사당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를 주제로 연설했다.

지난 12일 노르웨이 국빈방문 시에도 오슬로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를 주제로 적극적 평화를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평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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