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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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장 주요 발생품목 17종 특별점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여행객이 많은 여름철 항공 성수기에 대비해 국적 항공기 정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국적 항공사 안전·정비 담당 임원과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여름철 성수기 안전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여름철 고장 주요 발생품목 17종에 대한 특별점검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는 에어콘‧와이퍼 등 습기에 약한 엔진‧전자통신장비 등 품목 17종에 대해 특별 점검하고 항공기 상태, 작업기록 등을 불시에 점검한다.

고장 예상 품목에 대한 예비부품도 확충한다.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부품을 최대한 신속히 교환할 수 있도록 고장이 잦은 부품은 국내외 취항공항에 미리 비치하거나 항공기에 싣고 운항키로 했다.

국적사 취항편수가 많고(일 20~30회) 부품조달이 용이하지 않은 동남아권역 7개 취약공항(방콕, 세부, 다낭, 괌, 코타키나발루, 사이판, 오키나와)부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공기별 감독관 실명제를 도입해 책임관리키로 했다. 감독관(정비 9명) 1인당 항공기 40~50대씩 할당하고 전수점검 조치결과와 예비품 확충 결과 등을 각 항공기별로 검증‧확인토록 했다.

고장 다빈도 부품은 이번 일회성 점검으로 끝내지 않고 적정 점검‧교체 주기와 방식을 항공사 정비규정(우리부 인가)에 반영해 지속관리 실시한다.

권 항공정책실장은 “여름철 성수기는 평시 대비 비행편수는 약 5%, 이용객은 약 18% 증가하는 일년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항공사가 합심해 최고 수준의 안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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