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가맹점주 상생 위해 온라인몰 포기
LG생활건강, 가맹점주 상생 위해 온라인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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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온라인 판매 전면 중단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 온라인몰 판매를 중단을 선언했다. 해당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를 위한 결단이다. 

14일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부터 더페이스샵과 자사 브랜드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의 온라인 직영 쇼핑몰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2005년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한지 15년 만에 판매가 중단되는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온라인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상생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한 끝에 온라인 쇼핑몰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맹사업을 하는 두가지 브랜드는 오픈마켓을 포함한 온라인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 3월 오픈마켓 판매를 먼저 중단했다.

그간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온라인 직영 쇼핑몰 운영과 잦은 할인행사와 등으로 영업위기를 겪고 있다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더페이스샵은 2015년 1204개(직영·가맹 포함)까지 늘었다가 2017년 804개까지 줄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6291억원에서 4873억원으로 줄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더페이스샵과 네이처리퍼블릭,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이 뭉쳐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결성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온라인 직영점 운영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테스트 매장의 역할로 전락했고 매출도 타격을 입었다며 상생안 마련을 요구했다.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심화하자 당시 LG생활건강은 오픈마켓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이번엔 직영몰 판매도 포기했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요 소비채널인 오픈마켓에서 여전히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도 쿠팡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는 다양한 판매자들에 의해 더페이스샵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사 판매는 중단 됐지만 2차 판매자들의 판매까지 제한할 방법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가맹점주와 본사와의 갈등은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다. 이에 상생안 마련을 위해 아모레퍼시픽도 이니스프리·아리따움·에뛰드 등 로드숍의 온라인 매출을 가맹점주와 나누는 ‘마이샵’ 프로그램을 5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고객이 온라인 아리따움몰 이용시 특정 오프라인 매장을 지정하면 해당 매장과 판매수익 일부를 나누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해당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품할 수도 있게 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충돌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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