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AP/뉴시스】 3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육군본부 앞에서 지난 1993년 5월 3일 유엔총회에서 선포한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언론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언론인들은 동료들에게 언론 자유와 국민의 민주적 권리에 대한 모든 형태의 억압에 단결하고 투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닐라=AP/뉴시스】 3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육군본부 앞에서 지난 1993년 5월 3일 유엔총회에서 선포한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언론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언론인들은 동료들에게 언론 자유와 국민의 민주적 권리에 대한 모든 형태의 억압에 단결하고 투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핀란드 59%로 신뢰도 1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계 주요 38개국에서 진행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 언론이 신뢰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 언론은 2016년 해당 조사에 처음 포함된 뒤부터 4년 연속 신뢰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14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전날 공개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19’를 인용해 “한국인들의 뉴스 신뢰도는 22%로 38개국 가운데 맨 뒷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에서 보도되는 뉴스 ‘대부분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평균은 42%로 한국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신뢰도 59%로 해마다 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포르투갈(58%), 덴마크(57%), 네덜란드(53%), 캐나다(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한국은 2016년부터 올해 조사까지 20% 초반 신뢰도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신뢰도 35%였던 프랑스가 1년 만에 11%p 하락하며 38개국 중 37위로 떨어졌다. 타이완(28%)과 헝가리(28%), 그리스(27%) 등도 언론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 리포트’는 주요국 디지털뉴스 이용과 생태계 현황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매년 발간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식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2035명이 조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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