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실형을 받은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사면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의 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 방송에 출연해 “이 정부가 결단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3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당시 국회 찬성 표결을 주도하고, 헌번재판소 탄핵 결정 직후 ‘헌재 결정 승복’을 이야기하던 나 대표가 보수세 결집을 기대하며 말 바꾸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탄핵을 외친 국민에 대한 일말의 존중도 망각한 사면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켜보는 국민은 나 원내대표가 측은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냉전수구 세력을 결집하려는 꼼수정치로는 국민께 다가설 수 없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진정한 반성이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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