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에프엔씨 오송 공장 내부 모습들. (제공: 이연에프엔씨) ⓒ천지일보 2019.6.14
이연에프엔씨 오송 공장 내부 모습들. (제공: 이연에프엔씨) ⓒ천지일보 2019.6.14

창립 이래 최대 투자, 250억원 투자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연간 약 3만 6000톤의 육수 생산 가능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과 서울식 국밥 브랜드 ‘육수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기업 ㈜이연에프엔씨가 충북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에 대규모 식품공장을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연에프엔씨는 지난해 6월 기공식을 시작한 이후 1년여의 공사 끝에 대지면적 1만㎡(약 3000평)에 생산동 2층, 사무동 3층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이연에프엔씨는 “오송공장 완공 전 충북 음성에 CK(Central Kitchen, 조리제품 생산 시설)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한촌설렁탕과 육수당 가맹점수 증가와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 새로운 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연에프엔씨의 충북 오송공장은 투자 규모가 250억원으로 그간의 수익금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이다. 보다 나은 제품을 생산, 공급하겠다는 본사의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본사는 이번 공장 완공으로 제품 생산력이 약 5배 이상 늘어나 각 가맹점에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식 프랜차이즈 영역을 너머 식품 제조 유통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연에프엔씨의 충북 오송 공장은 육수 생산 공장으로선 최대 규모다. 오송 공장에는 레토르트 간편식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약 8톤의 육수 양을 생산할 있는 탱크를 7개 보유하고 있다.

1년 동안 사용되는 소의 숫자도 무려 11만 마리로 연간 약 3만 6000톤의 육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본사의 설명이다. 이는 설렁탕 7497만 그릇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양이다.

육수 외에도 양념불고기, 양념갈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육가공 생산 시설도 완비돼 다양한 식자재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하다.

이연에프엔씨는 오송 공장 내에 생산시설 외 사무동을 별도로 만들어 직원과 점주, 고객 간의 소통과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사무동 1층은 공연과 강연, 직원 워크샵 등의 문화·예술적인 융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2층은 게임방과 노래방, 안마의자방 등 직원 휴식 시설과 각종 실습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배치했다. 3층 역시 쾌적한 연구와 열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연구실과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위생과 품질은 당연하고 멋진 인테리어와 공간으로 이연에프엔씨의 직원들이 자부심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든 곳이 오송 공장”이라며 “공장 완공을 통해 더 많은 식자재 생산이 가능하고 더욱 더 효율적이고 빠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연에프엔씨의 기업은 물론 한촌설렁탕과 육수당 브랜드까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에프엔씨 오송 공장 외부 모습. (제공: 이연에프엔씨) ⓒ천지일보 2019.6.14
이연에프엔씨 오송 공장 외부 모습. (제공: 이연에프엔씨) ⓒ천지일보 201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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