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전북 정읍시장.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19.6.14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19.6.14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7~11일 일정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동서역사문화포럼(대표 이재하)이 주최하는 제4회 미주동학농민혁명 기념제에 초청받은 유 시장은 8일 ‘동국로얄 한의과 대강당’에서 열린 추모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남가주지역 한인 200여명이 참여했다.

추모 기념사에서 유 시장은 “대한제국기에 이주한 한인 노동자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라며 고생을 감수하고 대한인의 자긍심을 보여주는 동포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은 독립운동의 발판을 제공함과 동시에 오늘날 민족민주운동의 효시”라며 “앞으로 정읍시는 더 나은 민주주의 세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전국·세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3.1운동과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최근 촛불 시민혁명까지 이어지는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동학농민혁명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역사문화포럼 이재하 대표는 “유진섭 시장님 방문으로 미주지역 추모제가 더욱더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정읍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주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한인들에게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제는 지난 2016년 시작해 한인사회에서 동학농민혁명에 뜻이 있는 인사들을 주축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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