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구 목포경찰서 청사 부지에 전남통일센터, 전남청소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법무부와 협의해 목포경찰서 건물 일부를 활용, 범죄 피해자 치유 등 사업을 추진하는 스마일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6.14
전라남도가 구 목포경찰서 청사 부지에 전남통일센터, 전남청소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법무부와 협의해 목포경찰서 건물 일부를 활용, 범죄 피해자 치유 등 사업을 추진하는 스마일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6.14

목포 원도심 공동화 현상 막고
침체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목포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고 침체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용해동 구 목포경찰서 청사 부지 6074㎡에 전남통일센터, 전남청소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법무부와 협의해 목포경찰서 건물 일부를 활용, 범죄 피해자 치유 등 사업을 추진하는 스마일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1983년 목포시 용해동에 건립돼 34년간 목포지역 치안을 관리해오다 건물 노후로 2017년 백년로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했다. 이후 구 목포경찰서 부지와 건물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해왔다. 목포시는 낡은 건물을 연말까지 철거해 공공기관 건물 신축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며 대지와 건물은 목포시가 매입할 예정이다.

전남통일센터는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도민을 위한 통일전시관, 체험관 및 전남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등이 입주해 지역 통일 분야 정책의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일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도민이 통일 교육·체험 및 소통을 위해 방문하면서 일대에 유동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청소년지원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청소년 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일시보호소, 청소년 참여 공간 등 전남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설이 입주할 계획이다. 

스마일센터는 범죄 피해자 보호 및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법무부 산하 범죄피해자 보호 전담기관이다. 전국에 1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전남 지역은 설치되지 않아 광주 스마일센터에서 전남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따라서 전남지역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다른 지역보다 부족한 실정이어서 전라남도는 법무부에 전남 스마일센터 설치를 적극 건의해 2020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게 됐다. 심리치료실, 놀이치료실, 집단치료실, 생활관 등 피해자의 심리 치료와 법률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 목포경찰서는 대지와 건물 규모가 크고 건물이 낡아 마땅한 매입자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며 “목포시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전남 서부 중심 도시인 목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도의원, 목포시와 적극 협의·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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