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연사에서 제4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연사에서 제4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초교파 “세계평화는 정욕에 속한 것…천국 평화 구해야”

신천지 “종교간 평화 이뤄야 진정한 평화”

통일교 “공산주의-민주주의 합할 두익사상 나와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반도 평화 흐름이 여느 때보다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를 추구해야 할 종교인들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4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을 개최했다.

‘종교인 대화의 광장’은 300여개에 이르는 개신교 교단 간 화합을 도모하고, 아름다운 신앙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단·교파에 따라 갈리는 성경 해석을 토론을 통해 신앙인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바른 신앙관 확립을 돕기 위함이다.

이날 초교파 패널에 청량리감람원교회 김기호 담임목사, 신천지 패널에 신천지 참빛교회 고경복 담임강사, 통일교 패널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임무상 목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목회자들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목사는 “세계평화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속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므로 공의의 하나님의 뜻에 맡겨둬야 한다”며 “목회자와 교인들은 먼저 영혼이 구원 받는 천국의 평화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강사는 “남북통일이 돼도 종교가 하나 되지 못하면 종교인들끼리는 여전히 분쟁할 것”이라며 “종교지도자들 간의 평화를 이뤄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창조 이후 타락한 인간세계의 모든 고통과 아픔은 예수의 십자가상에서 왼편 강도(인본주의)와 오른편 강도(신본주의)로 나타났다”며 “이것이 한반도에선 북(공산주의)과 남(민주주의)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나로 만들 두익사상이 나와야 한다. 두익사상은 하나님주의, 사랑주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연사에서 제4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13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연사에서 제4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아울러 각 패널들은 마태복음 24장 7절에 나오는 두 나라 간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종권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경서연구 수석위원은 “모든 종교는 평화와 사랑을 전해야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종교의 다름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며 “이게 하나님의 뜻이겠는가. 종교지도자라면 평화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 127개국 250개가 넘는 곳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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