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제공: 질병관리본부)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제공: 질병관리본부)

휴전선 접경지역 야간활동 자제
“말라리아 예방수칙 반드시 준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확인됐다.

1질병관리본부(질본)는 13일 얼룩날개모기가 경기도 파주 탄연면 등에서 발견이 돼 인천과 경기, 강원북부 등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하면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질환이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중형 모기로 야간(오전 2~4시 정점)에 흡혈 활동한다.

한국에선 5~10월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 거주자와 여행객들에게 집중 발생,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나타난다. 말라리아에 감염될 경우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을 주기로 오한과 고열, 발한 후 해열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 

질본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5~10월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여행할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