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다뉴브강에서 인양돼 부다페스트 도크로 옮겨진 후 헝가리 당국자가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6.13.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다뉴브강에서 인양돼 부다페스트 도크로 옮겨진 후 헝가리 당국자가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6.13.

헝가리 경찰 인력 60여명 투입

韓구조대원 12명 수상 수색 계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헝가리에서 한국인 등을 태우다가 침몰 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됐지만 선체에서 마지막 3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서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경찰은 다뉴브강 하류 등의 수색에 집중할 예정이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헝가리에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야노시 벌로그(Janos Balogh) 헝가리 경찰청장과 다뉴브강 인근 지역 수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 지역과 다뉴브강 인근 지역별로 수색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주별 수상 경찰이 수색에 투입되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헝가리 측은 헬기 1대와 보트 20대, 인력 60여명 규모를 활용해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구조대원은 드론 1대와 헝가리 당국이 지원한 보트를 이용해 12명이 수상 수색을 진행한다.

헝가리 당국은 소나 장비를 이용해 이틀간 사고 지역 인근의 수중을 탐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다뉴브강의 하류 지역은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기에 추가 수색을 위해 헝가리 교통경찰 인력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헝가리 지역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들에게도 공조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이번 주 주말쯤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의 인력을 축소하거나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침몰 선박 사고현장에서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사고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3명, 실종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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