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은 여러해살이풀로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해 달린다. 꽃대 끝에 보라색이나 흰색·분홍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익으면 터져서 씨앗이 멀리 퍼져나간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야에 자생하며 꽃의 기부에 길게 나온 부리가 오랑캐의 머리채와 닮았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비꽃이란 이름은 강남에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쯤 꽃이 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오랑캐꽃, 반지꽃, 앉은뱅이꽃, 외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화지정으로도 불리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약용한다. 민간에서 자화지정은 종기나 벌레에 물려서 붓고 가려운 증상이나 불면증, 눈이 충혈 되고 아픈 증상에 응용되었다.

제비꽃은 천연 항생제라 불릴 정도로 소염, 소종, 이뇨의 효능이 있으며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 체내에 쌓인 나쁜 열기를 해독해 황달 이질 설사 눈 충혈 인후통 등을 예방한다. 한의학에서는 화농성염증이나 피부질환 치료에 많이 쓰인다.

부스럼이나 타박상에 찧어서 바르면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며 황달이나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제비꽃 추출물 성분이 화장품에 활용되기도 한다. 꽃잎에는 비타민C가 오렌지의 4배가 넘는다고 한다. 어린 순은 튀김이나 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꽃은 차로 만들거나 꽃얼음, 샐러드에 활용한다.

◆제비꽃차 만들기

① 꽃을 깨끗이 손질한다.

②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③ 온도를 조금씩 높여주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수분이 완전히 건조되면 가향처리를 한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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