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한다.

특히 이번 연설은 스웨덴 의회에서 ‘스웨덴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주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스웨덴은 핵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1960년대 들어 핵개발을 포기한 국가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감안한다면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핵개발과 보유를 중단하라는 등의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노르웨이 국빈방문 시 오슬로포럼에서 가졌던 기조연설에서는 ‘국민을 위한 평화’를 주제로 적극적 평화를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평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는 등 북미 간 핵 협상 교착상태에 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때문에 이번 문 대통령의 연설에 한층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을 방문하고 e-스포츠 친선전 및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23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한-스웨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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