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정상회담.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9.6.13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9.6.13

친환경 조선해양산업 협력 기회 넓히기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솔베르그 총리가 친환경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협력의 기회를 넓혀나가길 희망했고, 문 대통령의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노르웨이는 조선기자재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한국은 선박 건조능력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의 강점을 살린 윈윈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해 가자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잠시 후 베르겐에 가서 모드호 군수지원함을 탑승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양국 간 조선해양산업 협력이 방산분야로까지 확대된 성과”라며 높이 평가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해 답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해 답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양국은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 노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1970~1980년대 산성비가 많이 내려 낚시하러 가면 물고기가 둥둥 떠다니곤 했다. 하지만 인접국가들과 청정기술을 이용한 협력을 강화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인접국가들 간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과학기술·방산·대기분야 연구 등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존과 북극 보존을 위한 연구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는 복지 분야에 대해 양국 간 정책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의 ‘포용국가 건설’과 노르웨이의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정책 비전이 뜻을 함께 한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양국은 ‘한·노르웨이 사회보장협정’에도 서명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사회보장협정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협력 MOU가 서명됐다. 이와는 별도로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북극 관련 협력 MOU 5건 ▲ 조선해양분야 MOU 7건 등 총 16건의 문건이 체결됐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각) 오후 오슬로 아케스후스 성에서 열린 정부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각) 오후 오슬로 아케스후스 성에서 열린 정부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임해 관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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