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에서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 터미널에 입국시 반입이 제한되는 휴대품이 적힌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최근 중국 정부는 북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북한산 돼지나 맷돼지 관련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천지일보 2019.6.5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에서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 터미널에 입국시 반입이 제한되는 휴대품이 적힌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최근 중국 정부는 북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북한산 돼지나 맷돼지 관련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천지일보 2019.6.5

주요 공항만 11개소 점검

추진해온 검역대책 집중 확인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 방지를 위해 주요 공항만 11개소의 검역대책 실행 여부를 검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국무조정실(국조실)과 함께 인천, 김포, 청주, 무안, 김해, 대구, 제주, 인천, 평택, 군산, 부산 등 11개소의 전국 주요 공항만을 대상으로 국경검역 실태를 일제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점검에서 추진해온 검역대책인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객의 휴대품 소지 여부 검색 ▲축산관계자 소독 ▲선박·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관리 ▲국경검역 홍보 등을 집중 확인했다.

정부는 휴대품 검색을 위해 검역탐지견을 집중 투입하고 X-ray 검색, 의심 수화물에 대한 개장검사 등을 강화해 여행객 휴대품에 축산물이 포함되는지 알아보려고 현장 검역 상황을 점검했다.

당국은 항공기와 선박의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는 29개소(항만 용역업 3개소, 폐기물 처리업 7개소, 항공기 취급업 19개소 등)의 안전관리를 확인한 결과, 업체들은 운반·소독·소각의 절차에서 전용차량과 밀폐용기 활용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돼지열병 발생국을 다녀온 축산관계자에 대한 해외여행 시 입·출국 신고 관리와 입국 시 명단을 조회해 대인 소독과 휴대품 소독, 차단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등 검역조치도 철저히 진행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내 입국 시 불법 축산물의 사전 반입금지를 위한 발권데스크 내 배너·리플릿 배치, 입국장에 배너·전광판을 통한 홍보, 공항만 내 국경검역 안내방송 실시 현황 등도 확인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SF바이러스 등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공항만 국경검역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청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을 꾸려 수입식품 판매업소 10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수사를 실시한 결과 보따리상 등을 통해 축산물을 밀수해 판매하는 20개 업소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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