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정치①] ‘대통령 감방 넣겠다’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은 누구?
[한기총과 정치①] ‘대통령 감방 넣겠다’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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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있는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올해 1월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 한기총은 설립 초기 목회자들이 보였던 정치적 행보를 답습하기 시작했다. 보수 정치권에 힘을 실어주고자 교계 목회자들이 연합해 탄생시킨 한기총은 전광훈 대표회장에 와서 그 종지부를 찍는 듯하다.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이전부터 정치에 뜻을 둔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 본격적인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253개 선거구에 지역연합회를 결성하는가 하면 공개적으로 기독자유당을 지지하고 더 나아가 현 정권 퇴진 운동을 하고 있다.
과격한 언행에 사퇴 및 한기총 폐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본지는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의 관계를 조명하고 현상을 분석했다.

‘과격발언’ 매번 도마에 올라
계속되는 ‘돌출 행동’도 뭇매
일명 ‘빤스 목사’라고도 불려

‘비판 여론’ 더욱 강해지지만
정치적 색깔 짙은 발언 계속
한기총 대표회장 된 후 격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정부를 종북·주사파 정권이라고 규정해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63) 목사가 이번엔 본인을 순교자라 지칭하고 문 대통령은 ‘히틀러’로 비유하면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해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더욱더 높여가고 있는 전 목사는 전에도 정치적인 행보와 파격 발언으로 개신교 안팎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다. 이에 그간 극우 성향을 드러낸 전 목사의 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4대강 보 해체저지 범국민연합’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4대강 보 해체저지 범국민연합’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

◆‘보수 정권’ 친화적 행보로 유명세

전 목사는 보수 정권 친화적인 행보로 유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때 ‘태극기집회’에 나섰던 전 목사는 지난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 행사를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전 목사는 총궐기 대회 사전행사에서 “이분(문 대통령)은 간첩으로 의심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대한민국을 간첩에게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전 목사의 이러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3월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구국기도회에서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말했다”며 “간첩을 존경하는 대통령은 우리에게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바 교계 내 목회자 중 단연 정치적인 행보가 두드러진다.

게다가 지난해 8월에는 사법부로부터 정치 활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교인들에게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사전 선거운동으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바로 다음 달 보석을 허가했고, 8월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전 목사는 19대 대선 당시 기독자유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당초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외에도 전 목사는 수차례 적절치 않은 언행들로 물의를 빚었다. 2016년 3월 기독자유당 창당대회 당시 전 목사는 “3일 동안 북한의 인터넷이 마비된 적이 있는데, 그 3일 동안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글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다”며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세력의 배후엔 평양이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일삼았다.

또 같은 달 기독자유당 정책설명회에서 그는 “기독자유당이 국회에 입성하면 특별법을 만들어 동성애를 국가 질병으로 분류하고, 메르스나 한센병에 걸린 환자처럼 동성애자들을 격리해 치료받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릴레이 단식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한 시민이 ‘빤스목사 전광훈은 사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릴레이 단식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한 시민이 ‘빤스목사 전광훈은 사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막말 퍼레이드로 논란 도마 위

2014년 5월 주일예배 설교에서는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건 좌파, 종북들만 좋아하더라. 왜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냐”며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언제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라고 발언한 바 있다.

2014년 2월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 목사는 2012년 1월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전교조 안에 성(性)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1만명 있다” “전교조는 대한민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 “전교조는 수업 시간마다 6.25를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2007년 대통령 선거를 훨씬 앞둔 시점부터 공공연히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그는 2007년 4월 청교도영성훈련원 집회 당시 “올해 12월 대선은 무조건 장로님인 이명박이 하는 거니까 대선은 할 게 없다”며 “만약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 생명책에서 지움 당하지 않으려면 무조건 이명박 찍어”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이처럼 전 목사는 막말로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개신교 매체인 뉴스앤조이는 2005년 1월 21일 보도를 통해 전 목사가 청교도영성훈련원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 발언을 폭로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약 3000명 목사가 참석한 청교도영성훈련원 목회자 세미나에서 “내 성도가 됐는지 알아보려면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팬티)를 내리라는 옛날 방법이 있었다”는 해괴한 발언을 했다.

그는 “여집사들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빤스 벗으라면 다 벗는다”며 “목사가 벗으라고 해도 안 벗으면 내 성도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일명 ‘빤스 목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한번 자고 싶다고 해보고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똥”이라는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또 “인감증명을 끊어오라고 해서 아무 말 없이 가져오면 내 성도요, 어디 쓰려는지 물어보면 아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전 목사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사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맥락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전 목사는 법무팀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을 왜곡·유포하고 확대·재생산하는 언론과 네티즌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4개 개신교계 언론사로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조사위는 보고서를 통해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도덕적으로 상처 입히기 위해 기획, 연출한 언론폭력”이라고 규명해 사실상 전 목사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청 형사4부는 2016년 5월 27일 전광훈 목사의 ‘빤스’ 발언을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기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여전히 그의 이름 뒤에는 ‘빤스 목사’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1인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1인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1

◆이력·나이는? 출신 지역도 주목

전 목사는 1956년 3월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이후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를 졸업, 대한신학교 신학과 학사와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대표회장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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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2019-06-14 14:43:28
사랑과 평화를 강조해야 할 종교계에서 분열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으니... 빨리 옷 벗고 물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