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13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13

자료집 발간 등 유치 활동 본격

21일 민간중심 유치추진위 발족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군민 의지를 모아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오는 2022년까지 기념관과 공원, 체험관 등 호남지역 의병 역사를 재조명하는 역사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부지면적 33만㎡, 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으로 현재 전남도에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남군은 임진왜란 당시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의 현장이자 조선말 항일 의병투쟁의 마지막 격전지인 심적암, 호남 최대 항일 운동단체인 전남운동협의회의 중심지로서 남도의병 역사공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옥중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이 해남 출신으로 군은 지난 12일 양한묵 생가 및 기념관을 개장하기도 했다.

군은 흩어져 있는 각종 논문과 자료 등을 수집해 해남의병의 역사를 집대성한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으로 상징성 등을 고려해 적정 대상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추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지를 모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4일 김영록 도지사 면담을 통해 명현관 군수가 직접 남도의병 역사공원 해남군 조성을 정식 건의한 바 있으며, 3월 25일 도민과의 대화에서도 역사공원을 해남에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건의했다. 또 오길록 준비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일 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조광영 도의원, 지역 사회단체장 등도 지난 5월 30일 도지사를 방문하고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유치위원회가 결성돼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6월 21일 남도의병 역사공원 해남군유치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유치활동에 민관이 힘을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남도의병의 역사적 맥을 이어오고 있는 해남에 역사공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해남 유치의 타당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역사공원 조성을 통해 정의로운 역사를 일궈온 전라도인의 영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군의 대표 역사 교육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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