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진행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회담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진행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회담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9.11

북미 첫 정상회담 1주년 북핵 관련 비공개 논의

조태열 주유엔대사도 참석… 북미회담 재개 강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12 북미정상회담 1주년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았다고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김 위원장이 12일 판문점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보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것을 언급하며 “긍정적 신호로 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 당사국 자격으로 조태열 주유엔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조 대사는 “향후 북한과 협상 전망과 관련한 평가와 방향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 조율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국반방문 오솔로대학 기조연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하고 대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힌 부분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교착상태의 북미 대화를 대화로 이끌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대북제재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을 통해 지난 2월 결렬된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이후 북미 대화 상황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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