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6.12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6.12

시민 소장 작품 66점, 13일부터 8일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이 소장한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66점을 모아 시민 참여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3일 오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0일까지 8일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시청 앞 5.18기념공원 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와 소장작품을 기준으로 3부로 나눠 전시된다. 1부에서는 선열들의 곧은 마음과 불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愛己愛他)등 휘호 34점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기우만(奇宇萬) 상소문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서간문인 간찰류 28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3부에서는 목탄(木炭) 데생으로 그려진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를 비롯한 기록화 4점과 희귀자료인 지장인(指掌印) 대신 낙관이 찍힌 안중근 의사의 유묵, 중국인 유춘림의 서화작품 등이 다수 발굴돼 빛을 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전시회, 안중근의사 친필 족자.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6.12
항일독립운동 서예작품 전시회, 안중근의사 친필 족자.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6.12

광주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4월 시민들이 소장한 작품을 공개 모집해 91점을 접수하고, 한국고미술협회 등 전문가 4명의 심의를 거쳐 66점을 선정했다.

전시회 기간에는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 실크인쇄 체험과 항일독립운동가로 구성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영숙 광주시 총무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독립운동가들의 유산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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