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추경안 등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추경안 등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발표

8조원 규모 무역보험 지원키로

2022년 수출 350억 달러 목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화장품 등 5대 유망소비재를 신수출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8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오는 2022년 5대 유망소비재 350억 달러(2018년 277억 달러) 수출이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재부, 복지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4일 ‘수출 활력 제고 대책’ 발표 이후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 수산식품 신수출전략,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등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수출성장동력 육성 대책의 일환이다.

5대 소비재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농수산식품을 말한다. 이들 5대 소비재 품목의 수출액은 2014년 200억 달러에서 2018년 277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4.6%로 1.1%P 상승했다.

이번 방안에는 ▲소비재 특화 무역금융 지원 확대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한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강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내 소비재 전시회 육성 ▲유망 소비재 브랜드 육성 ▲도심 소비재 제조, 수출 거점 구축 ▲소비재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해외 인증 지원 데스크 설치 등 7개 과제가 담겼다.

정부는 내년도 5대 유망소비재 수출 목표를 300억 달러로 잡고, 2022년까지 35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2022년까지 소비재 수출 3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소비재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소비재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5대 유망소비재를 대상으로 올해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전년대비 3.2조원 증가한 총 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수출보험 할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한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을 강화해 프랑스 라파예트(Lafayette) 백화점 등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국별 10여개의 프리미엄 오프라인 유통망 기업을 선정해 신규 수요를 집중 발굴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 소비재 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해 우리 기업들의 백화점, 고급 신선마트 등 해외 유통망 진입을 통한 브랜드 파워 제고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약・화장품 분야 유망 소비재의 해외 H&B(Health&Beauty) 유통망 진입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재산업에 대한 R&D에 195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기능성 화장품소재, 고급 의류소재, 생활산업 고도화 기술 개발에 1100억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견 간식 등 가공식품 개발에 160억원, 보건복지부가 국가신약 개발 등에 69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