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와 남북관계에 힘써온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한 가운데 북한이 이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국무위원회의 부위원장급 인사가 파견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또 조문단이 우리 정부에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09년 8월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서울에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이 이희호 여사 장례식에도 조문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 중에 북한 소식통이 관련 내용을 전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6명의 조문단이 방남 했다. 당시 조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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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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