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북한 조문단이 방문할 것이라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8월 21일 오후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조문사절단이 국회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한 모습 ⓒ천지일보DB 2019.6.12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북한 조문단이 방문할 것이라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8월 21일 오후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조문사절단이 국회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한 모습 ⓒ천지일보DB 2019.6.12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와 남북관계에 힘써온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한 가운데 북한이 이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국무위원회의 부위원장급 인사가 파견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또 조문단이 우리 정부에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09년 8월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서울에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이 이희호 여사 장례식에도 조문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 중에 북한 소식통이 관련 내용을 전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6명의 조문단이 방남 했다. 당시 조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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