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기관 시흥시 "민원 접수 시에만 단속·개선계획 없어"
이용객들 "고정 단속 카메라 설치·안전봉 세워야"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앞이 갓길 불법주차로 상습 정체 등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단속기관인 시흥시는 미온적인 모습이다.
지난 6일과 8일 찾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앞은 갓길 불법주차가 수키로에 걸쳐 이어져 있었다. 대여섯 차량은 2중 주차까지 하고 있었다.
이 곳 갓길에 주차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강태공들이다. 오이선착장에서 출항하는 낚싯배와 시화방조제 갯바위 낚시 이용객이다.
오이선착장 앞은 낚시꾼들이 갓길 주차를 위해 급 감속하다보니 뒤따르던 차량과의 사고 위험이 큰 구간이다.
또 갓길에서 차선에 들어설 때도 주행 차량과의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대부도 방향 도로가 상습 정체구간이 되면서 이용객들의 원성이 쌓이고 있다.
시화방조제로 매일 출퇴근하는 이모(48, 시흥시 정왕동)씨는 "고정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던지, 안전봉을 세워 갓길 주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화방조제 안산시 구간은 갓길 경계선에 안전봉을 설치, 불법주차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
안전봉이 미설치된 시흥시 구간은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있다.
시흥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주차단속에 대해 "민원 접수시 이동식 카메라 단속이 진행된다"면서 "고정 단속 카메라와 안전봉 설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신창원 기자
Shincw@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