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의신면 초사리 앞바다에서 어미 낙지 5000여마리를 방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6.11
진도군이 의신면 초사리 앞바다에서 어미 낙지 5000여마리를 방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6.11

수산자원 회복·어민 소득증대 기대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11일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6000만원을 들여 성숙한 어미 낙지 5000여마리를 방류했다.

진도군은 기후 온난화 등으로 수온 상승에 따른 어장환경변화와 수산업의 여건 약화 등 감소한 어업자원의 증강과 자원회복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낙지 방류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방류한 낙지는 전남 해양수산기술원 목포지원에서 성숙도 검사를 마친 알을 60% 이상 품은 암컷 2500마리와 수컷 2500마리를 3일간 합방 교접한 후 방류했다.

방류는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앞바다에서부터 고군면 뒤쪽 바다 부근 3㎞에 걸쳐 넓은 해역에 방류했다.

낙지 산란기는 5월, 6월로 갯벌이나 조간대 하부에서부터 수심 100m 깊이에 서식하며 6월은 방류된 낙지가 갯벌에서 부화할 때까지 포획을 금지하는 금어기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수산식품담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 방류 사업을 통해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어장을 만들겠다”며 “진도군의 어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수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4월에 36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임회면 죽림리와 조도면 서거차도·맹골도 등 해역에서 전복 치패 6만여마리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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