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內 전략조정지원반
관계부처 포함해 7명 구성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우리 경제에 타격을 입는 등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외교부가 관련 주요 이슈를 다룰 ‘전략조정지원반’을 이르면 이번 주에 설치할 예정이다.
11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관계 전담 조직 신설 추진 계획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여러 부서에 걸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긴급 대응지원 조직을 구성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관련 규정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가능한 한 조속히 절차를 완료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외교부 내에 신설될 전략조정지원반은 대통령령인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의 특례 규정에 따라 정원 외로 설치되며, 국장급인 외교전략기획관이 반장을 겸하고 과장급 팀장을 비롯한 7명이 실무를 책임질 계획이다.
외교부는 “팀장 인선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원 구성은 외교부 내에서 수급하되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조정지원반은 최근 중국 통신회사 화웨이 제품 사용 등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외교부나 타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원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이 신설 조직은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 1년간 운영되고 추가 운영이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식으로 편제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