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7개월 연속 수출 하락 사실상 유력
對중국·일본 수출 20% 이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월 수출이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출발하면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고, 7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사실상 유력해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0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6%가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6일로 작년 동기와 같았고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약 17억 1천만 달러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번 달에도 상승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7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0.8%, 석유제품이 -20.1%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승용차(-0.7%)와 무선통신기기(-5.9%) 등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가전제품(68.1%)과 선박(169.7%) 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이 각각 -26.7%와 -20.3%로 확연하게 줄어들었고, 미국(-7.6%), 베트남(-1.2%), 유럽연합(EU)(-17.0%), 중동(-17.6%) 등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다. 반면 캐나다(16.5%)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은 12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으로는 반도체(18.1%), 석유제품(2.1%), 정밀기기(1.7%) 등이 늘어났지만 원유(-23.8%), 가스(-40.4%), 반도체 제조용 장비(-41.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수입은 중국(6.7%), 호주(19.2%), 베트남(9.7%) 등이 증가했고 중동(-41.6%), 미국(-6.2%), EU(-8.7%), 일본(-17.3%) 등에 대한 수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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