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19.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19.6.11
ESF 2019.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19.6.1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안전기술을 담은 실험차량 ‘ESF 2019’를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되는 ‘제26회 ESV 컨퍼런스’에서 차량 안전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한다.

ESF 2019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를 토대로 개발됐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1970년대에는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ESF 차량이 개발됐다. 하지만 ESF 2019는 변화된 미래의 모빌리티 모습을 반영해 자율주행과 관련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벤츠 안전 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다채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는 모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1974년 공개된 ESF24.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19.6.11
1974년 공개된 ESF24.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19.6.11

ESF 2019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석 스티어링휠과 가속페달, 브레이크페달 등을 운전석 바닥 안쪽 수납공간으로 밀어 넣어 레그룸을 확장하고 하체 부상 위험성을 줄이고 실내 거주성을 높인다.

또한 ▲200만 픽셀 이상의 디지털 라이트를 장착해 전방 시야를 확보하며 다양한 신호를 도로 표면에 투사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는 ‘디지털 라이트’ ▲충돌 전 어린이의 무게와 체형을 분석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강도를 조절하고 카시트의 위치를 수정하는 ‘프리-세이프 차일드’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나오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인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알아서 제동을 걸어 잠재적으로 위험한 교통 상황에서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한층 확장된 기능을 갖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ESF 2009.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19.6.11
ESF 2009.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19.6.11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벤츠 승용 부문 회장은 “벤츠 브랜드 DNA에는 안전이 내재돼 있다”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반영한 ESF 2019는 현재 벤츠가 연구하고 개발 중인 폭넓은 혁신을 보여주고, 이 중 일부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양산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SF 2019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9에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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