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출처: 미 국무부) 2019.6.11
미국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출처: 미 국무부) 2019.6.11

“北, 밝은미래 선택 확신… 대북제재는 유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대화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북 경제제재가 유지될 것이며 북한이 밝은 미래를 선택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역사적으로 북한 관련 어떠한 성공적인 협상이나 결과도 결코 순탄한 적이 없었다다”며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 정권이 북한 주민을 위한 더욱 밝은 길을 볼 것이라 여전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이하면서 양측 간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는 “북한 문제는 어떤 행정부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다. 현 정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처형설에 대해서는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어떤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협상의 길은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의 FFVD를 조율하고 한국을 포함해 3국 공조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한의 FFVD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는 G20 정상회의 직후 시점인 오는 29~30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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