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현충일 ‘폭탄주’ 논란 사과… “해서는 안 될 일”
양승조 충남도지사, 현충일 ‘폭탄주’ 논란 사과… “해서는 안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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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지난 6일, 현충일에 폭탄주를 마신 것에 대해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후 2시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지난 6일, 현충일에 폭탄주를 마신 것에 대해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같은 날 오후 2시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정치 선배, 도백으로서 청년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데… ”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신 것’에 대해 10일 기자회견에서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날도 아니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참배하고 그 뜻을 기리는 현충일에 청년들과 폭탄주를 마신 것은 본이 되어야 할 정치 선배, 도백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양승조 지사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청년 동지들과 식사하면서 소주 폭탄을 마셨다. 논란이 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국민과 도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려 깊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도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고 잘 모시자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만찬의 ‘참석자 명단과 음식 및 술값은 얼마이며 누가 지불했는지’ 등에 대해 문의를 하자, 충남도 공보실 관계자는 “충남도당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충남도지사 문진석 비서실장은 “6일 오후 6시경 도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천안병지역 청년위원회가 도지사와 접견했고 같은날 저녁 서산·태안지역 청년위원들과 합류하는 자리에 도지사를 초청했다”며 “오후 7시경 그 자리에 격려 차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있었던 일에 대한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송명규 천안병지역 청년위원장은 “지금 손님과 함께 있어서 통화가 곤란하다. 나중에...”라고 하면서 기자의 질문 도중에 전화를 끊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일반 국민들도 추모의 심정으로 떠들석한 자리를 가급적 피하는 마당에 도정을 책임지는 공직자의 처신으로 부적절하기 짝이 없고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술판은 그들이 호국영령, 현충일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 즉각 사죄해야 한다. 호국영령 앞 공직자의 기본적인 처신조차 분간이 안 간다면 버거운 공직을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태안의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홍재표 도의회 부의장, 안운태 서산·태안지역위원장,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지역 청년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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