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희망캠페인’으로 2차 투쟁 예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여야가 연말을 맞아 민심잡기를 위해 숨 가쁘게 뛰고 있다.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는 구제역 현장과 연평도 주민 임시 거주지, 군부대를 방문하며 세밑 민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27일 오전 북한의 도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연평도 주민의 임시 거주지를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청 제2청사를 방문, 구제역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파문의 당사자인 안 대표는 28일 군부대와 양로원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가축전염병예방법과 지자체 재정건정성 강화법 등 주요법안 처리를 위해 올해 안에 본회의를 열자고 야당에 제안하면서 정당 이미지 쇄신에 힘을 쏟고 있다.

장외투쟁을 마친 민주당 역시 바쁜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7일 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위로하며 안보현장을 보살폈으며, 28일 1차 장외 투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전국 시군구 전체를 돌며 대안을 제시하는 ‘희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특히 4대강 사업과 예산안 강행처리를 두고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강경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 간 균열은 좀처럼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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