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가 10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10
명현관 해남군수가 10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10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농촌 용수 수계연결사업 등 건의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10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해남군이 유치를 적극해서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에 대한 지역민의 의지를 전달하고 관내 상습 가뭄지구에 대한 농업용수 수계연결사업을 건의하는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농업연구소,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등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연구단지를 국제적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지면적 120㏊, 총사업비 1835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명 군수는 한반도 기후 관문인 해남의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는 한편 아열대 기후의 시작점인 전라남도의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개발, 생태체험, 전시 홍보 및 관광과 연계하는 기후변화 대응 클러스터를 조성해 집적화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 계획과 추진 의지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민·관·학 합동으로 기획총괄, 유치지원, 정책자문 등 3개 분야, 24명이 참여하는 유치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유치계획 수립, 대외 유치 홍보 활동 등 유치지원,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사업 유치 타당성과 사업 발굴 검토를 시작했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 최대 농업군인 해남군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아열대 작물 연구를 위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만큼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가 해남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을 통해 상습 가뭄지역인 북일면 등 해남 남부 지역의 농촌용수 수계연결사업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건의했다.

해남 남부지역은 소규모 저수지와 관정만을 이용한 영농으로 가뭄 발생 시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용수량이 풍부한 고천암호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계연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내년 기본조사를 위한 국비 5억원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항구적인 가뭄 해소 및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을 위해 양수장 1개소를 비롯해 송수관로 15.6㎞ 등의 수계연결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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