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정부기관에 공급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정부가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신종 마약류 표준물질 21종을 반영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종마약류 표준물질 21종을 새로 확립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마약류 단속 관련 정부기관에 공급한다.
새롭게 확립한 표준물질 21종은 ▲암페타민류 12종 ▲합성대마 3종 ▲펜타닐류 2종 ▲트립타민류 1종 ▲벤조디아제핀 1종 ▲기타 2종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확립한 42종을 포함해 총 63종의 표준물질을 확립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부터 신종마약류 표준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마약류 표준물질은 마약을 검출할 때 기준이 되는 물질로, 표준물질과 비교해 마약물질의 순도와 종류 등을 검사한다.
신종마약 표준물질은 국내에 확립되기 전까지 전량을 수입에만 의지해야 돼 표준물질을 활용한 연구는 물론 수사`단속업무 등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신종마약류의 밀반입량은 2016년 7903g, 2017년 1만 865g으로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식약처는 최근 신종마약류가 국내로 밀반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번 신규 표준물질이 신종마약류의 유입 차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식약처는 신종마약류 15종에 대해 ‘동시분석법’을 개발하고, 분석시간을 단축하고, 대사체를 통해 마약류 검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사체 라이브러리’ 7종도 함께 구축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시도가 향후 불법 마약류 단속과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신종마약류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표준물질을 확립, 분석 정보를 관련 기관에 제공하겠다”며 “부처 간 헌법법 강화해 불법 마약류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