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난제 해결하고 대업 이루겠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될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가칭)’이 27일 발족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박근혜 복지론’ 이후 연이어 공식 싱크탱크가 출범함으로써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연구원에는 다양한 분야의 학계 재계 인사들과 전・현직 정치인이 대거 포진했다. 지역과 세대도 고른 분포를 보이며 외교, 안보ㆍ국방, 문화, 언론, 복지, 보건ㆍ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미래연구원은 지난 2007년 박 전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격주에 한 번씩 만나 토론을 한 멤버들이 주축이 돼 출범했다.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김광두 서강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 윤병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 서울대 이승훈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뤄냈고, 국가발전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이 시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우리 앞에 많은 난제가 놓여 있지만 여러분이 있어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소박한 가운데서도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연구원이 되고 앞으로 더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연구원의 출범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좀 더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최근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싱크탱크 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을 발족하는 등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어 새해에는 대권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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