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신산업 육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신산업 육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충남도 “해양新산업, 역간척·해양치유… 미래성장동력 육성”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 통해 해양건도로서의 위상 정립할 것”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부남호 역간척과 해양치유 등 해양新산업을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의 환경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들어 웰빙특구로 활성화하고 해양치유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네덜란드와 독일 방문을 통해 역간척 및 해양치유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한 바 있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은 네덜란드 휘어스호 잔트크리크댐, 오스터스켈드 하구둑, 볼케락호(담수호 해수유통 예정지), 그레블링겐호, 젤란드항 등 현장을 둘러보며 하구 복원을 구상했다.

또 해양치유 현장으로는 독일 우제돔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헤링스도르프 쿠어호텔을 둘러봤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신산업 육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신산업 육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0

양승조 지사는 ‘휘어스호 등 네덜란드의 하구둑, 방조제 건설과 이후 수질오염 등 환경 문제, 해수유통 논의과정, 해수유통으로 인한 효과’ 등을 언급하며 “네덜란드 방문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부남호 역간척 성공에 대한 확신이었다”고 언급했다.

양 지사는 “2000년대 수질악화의 심각성이 제기되자 해수유통을 위한 터널을 뚫고 2004년 해수유통을 시작한 뒤 2년 정도 지난 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2개월부터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해 3개월만에 완전히 수질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 지사는 “부남호는 2007년부터 매년 110억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수질은 여전히 6등급을 보이고 있다”며 “부남호도 휘어스호처럼 해우유통을 시킬 경우 수질개선사업비 절감은 물론, 갯벌 복원에 따라 연간 288억원이 어민 소득이 새롭게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특히 “수질 및 악취 등 주변환경이 개선되고 해생태자원이 복원되면 해양레저관광객은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개발이 진행 중인 기업도시와 웰빙특구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독일 우제돔 벤치마킹에 대해 양 지사는 “독일은 해양치유 활성화를 통해 사회복지 비용 절감과 45조원의 경제적 효과, 일자리 45만개 창출 등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제돔은 인구가 86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해양치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해양치유를 위한 연 방문객이 33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은 소금과 머드, 갯벌, 해사 등 유럽 못지않은 해양치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은 국내 최초 해양치유 자원인 ‘모아’를 발굴하는 등 산업화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산림과 연계한 해양치유 발전 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2년 개최하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박람회”라며 “이 박람회를 기반으로 서해안 벨트를 구축, 충남이 세계적인 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지난 3일 도내 9개 지역 수협장을 만나 ‘수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바다는 무한한 천혜의 자원이지만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남획 등으로 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해양건도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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