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0개국 신도 20만명 존재
마라도나 팬이 마라도나교 창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축구 선수 마라도나를 신으로 섬기는 신흥 종교 단체 ‘마라도나교’에 대해 조명했다.

9일 방송된 서프라이즈를 보면 마라도나교는 1998년 아르헨티나에서 창시된 신흥 종교로, 아르헨티나는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만큼 가톨릭을 기반으로 했다.

그러나 이 종교는 1960년을 원년으로 삼아 크리스마스는 10월 30일 오순절은 6월 22일로 삼아 기원했다. 1960년은 마라도나가 태어난 해였으며, 10월 30일은 마라도나의 생일이었다.

마라도나의 팬이였던 바리오 라 타블라다가 마라도나를 신으로 믿는 마라도나교를 창시했다. 팬클럽이 아닌 종교단체로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60개국에 무려 20만명의 신도가 존재했다.

신도들은 각자의 집에는 마라도나교의 제단을 마련해 교회에 모여 정기적으로 예배를 올리기까지 하고, 마라도나가 나고 자란 곳을 성지순례의 장소로 삼았다.

또한 마라도나교는 사도와 사탄을 정해놓고 있었다. 마라도나를 존경한다고 밝힌 축구 선수 카를로스 테베즈, 마라도나의 딸과 결혼한 적이 있는 세르히오 아궤로, 마라도나와 친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는 사도였다.

반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탈락시킨 데이비드 베컴 ‘신의 손’ 사건의 잉글랜드 골키퍼인 피터 쉴튼은 사탄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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