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장] 패스트트랙 ‘평행선’… 국회 정상화 ‘막판 담판’ 될까
[정치현장] 패스트트랙 ‘평행선’… 국회 정상화 ‘막판 담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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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민주 “주말 넘기면 비상한 결심”

“황 대표 대권놀음에 국회 희생”

한국 “패스트트랙 철회해야 복귀”

여야 간 감정의 골만 더 깊어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주말인 지난 8일 6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9일까지 여야 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안 처리 이후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현재 국회는 장기간 마비 상태다.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쟁점은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 문제로 여야 양측은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각종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등 당면 현안이 시급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6월 임시국회마저 이대로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번 주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못박고 최후통첩을 한 상황이다.

전날(8일)에도 민주당은 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고, 한국당은 버티기를 선언하면서 정치 공방만을 되풀이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원내대표들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번 주까지 협상의 시한으로 설정해놓고 기다렸다. 주말까지 꼭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민주당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추경 심사는 물론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 등을 이유로 더 이상 한국당의 등원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특히나 6월 임시국회는 법적 사항”이라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 예산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미 오래됐고, 관련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서 밀린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제야말로 국회가 문을 열고 일을 할 때가 됐고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 파행이 계속되면) 또 다른 비상한 결심을 해야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8

한국당은 여권에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데 주력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 어린이문화회관에서 열린 지역 당원 교육에 참석해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패스스트랙 철회 없이는 국회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워놓고 국회로 들어오라는 건 이 정부의 엉터리 국정 들러리를 서라고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황 대표는 또 정부 여당이 민생을 망가뜨리고 정치 놀음을 할 때 한국당이 민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외면하고 민생 투어라는 명목으로 장외 정치를 재개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대권놀음에 국회가 더이상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여야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오히려 양측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물밑 협상을 하고 있지만,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철회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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